친구와 이 놀이터에 앉아 잠시 어디갈까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우선은 시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는건 하지 않기로 했다.
뭔가 다른 것을 더 봐도 좋겠지만 이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출발이 늦었던 덕분에 무리해서 다른 곳을 가도 금새 저녁의 기온을 보기 위해 왔어야 했다.
그래서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이 사진을 담고서 바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이 번 비는 반갑지 않은데?
그리고 조금밖에 내려오지 않았음에도 아까의 청명함은 없었다.







하나미코지도리.





셔속을 조금만 더 잡아줄껄.
또깍또깍 발소리가 내 시선을 잡았다.























친구가 가자고 했던 야사카 신사.
제법 해가 지기 시작한다.





















와...시간 빠르네.
진짜 아침부터 서둘러 왔었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마음과 아...오늘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
그리고 이제 숙소가서 푹 쉬겠구나 하는 마음.
밤의 강바람이 제법 시원하다.
저쪽 음식점들은 가지 않았지만 저 아래 강변에 친구와 앉아서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우리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여...라고 마무리 지었던 얘기들.



아...삼각대 괜히 가져왔어. 하면서 다시 담아본 기온.





기온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난바로 돌아왔다.
이제 숙소까지는 걸어갈 예정.
그전에 오늘 하루가 또 가는 것이 아쉬워 걷기 시작했다.
아악...내 어깨 ;;




















아사히는 아니겠지만...오늘부터는 맥주를 열심히 마셔주리라...
이 생각을 했다.

벌써 이틀이 갔구나.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라는 생각을 했다. 뭐...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어디가서 뭐하고 놀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내니 시간이 빨리 가는게 당연하겠지만.
정말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벌써 이틀이 가버렸네 ;;
이 날은 유독 내 나쁜 여행습관 - 음료수 자동판매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때문에 밥을 거의 먹지 않다보니
친구가 더 힘들어했었다.
급히 저녁을 먹으러 미나미에 있는 킨류라멘으로 갔다.(김치 등을 마음껏 넣어서 먹을 수 있다보니 의외로 맛있게 먹었다. -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인데 맛있다 하는거 보니 맞겠지?) 그리고 오늘의 숙제는 100엔샵 찾기.
야식으로 먹을꺼리 좀 편하게 사보자. ;;

Posted by 늘한걸음늦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