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슈신사.
절벽 위에 서 있는 키요미즈데라의 본당.
약하게 떨어지던 비가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선, 비를 피하자.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담기 시작한다.
더 끈적거릴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내려준 비 덕분에 오히려 선선한 바람이 조금 불어왔다.
한 시간 정도를 머물렀던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비가 계속 오면 어쩌지 하면서도
그 시원함과 청명함이 마냥 좋았다.
이런게 사서 고생이랄까? ^^
이 때 앉아서 친구랑 잠시 얘기도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숨 몇번 쉬었던것이 생각나는 거 보면 계속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내 모습을 잠시 생각했던 것 같다.
순간 순간의 내 모습을 잠시 생각하는거 한 10분 정도했을까?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시원한 바람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참 좋다라고 곱씹었다.
다행히 멈춰준 비.
사실 조금씩 내리는 감은 있었지만 안경과 카메라에 튀지 않을 정도면 충분했다.
오토와노타카로 가는 길.
황금수, 연명수라고 해서 수행자들이 마셨다던 물.
각각 건강, 학업, 연애의 성공에 대한 물이라고...
앗! 아까 마주쳤던 그 사람들.
내려 와서 버스정류장(?). 관광버스들이 대거 들어와 있던 주차장 앞의 흡연장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산넨자카, 니넨자카로 향한다.
그냥 지나가면서 본 호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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