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은 아무리 빨리 출발해도 체크인까지 하면 하루가 금새 간다.
여행 다닐때마다 늘 아쉬운 부분.
그래도 가까운 곳이라 그나마 다행이라 위안 삼으며 다음 목적지로 출발한다.
원래는 잠이 너무 와서 비몽사몽인데 그 놈의 본전 정신 때문에 가깝고 부담 없을 오사카 생활박물관으로 향했다.
다른 여행객들처럼 주유패스에 붙어있는 무료 입장권을 최대한 많이 쓰면 좋겠지만 내게는 스팟을 찍고 다니는
것 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차비만으로도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아기자기하게 생활의 모습을 시간에 따라 보여줬던 생활 박물관.













규모도 크지 않았고, 따로 체험할만한걸 신청하지 않았던터라 첫 목적지(?)의 관람은 끝났다.
자~ 밥 먹으러.
올 때마다 체중이 불어서 오는 덕분인지 자주 배고프다.
더욱이 카메라 가방이 한짐이라 허기졌다.
지금도 생각하지만 삼각대 + 카메라 가방 + 추가렌즈*1 + dslr 은 군장과 다를바 없다.
심하게 더운 날 군장까지 ;;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요시노야로 갔다.
조리개을 쪼일까 렌즈를 바꿀까 하다가 몸이 생각보다 피곤했던터라 귀차니즘에 그냥 인증샷 한 컷만 담고
허겁지겁 늦은 점심을 먹는다.



다시 난바로 향했다. 프리패스의 힘~!
전철을 탈 때 두번 생각하지 않아서 좋다.
나름 랜드마크 한 컷 남기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마셔줄 맥주 중 하나가 되겠지.



서울의 종로 같은 느낌이었다.
관광객부터 내국인들까지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던 곳.
서울의 종로거리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어쩌다보니 담긴 샷(?).
어쩌다보니 담겼는데 지울 수는 없더라.



사전의 여행기에서 질리도록 본 놈도 한 장.



도쿄와는 틀리게 진심 자전거 천국.
나도 자전거는 좀 타는 편인데 여기 사람들은 정말 많이 그리고 잘 타더라.
보통 인파가 몰려 있으면 내려서 끌고 가야 되는데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타고 다니는 사람 정말 많았다.
덕분에 내가 먼저 피해야 하는 상황.
특히, 치마 입고 자전거 타는 여자들에게 시선이 자꾸 가는 난 변태남 ;;



























슬슬 우메다로 향한다.
여행 끝까지 생각했던 부분인데 다음에 숙소를 잡는다면 우메다 쪽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쿄에서는 뭐든지 신주쿠에서 출발할 수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그 곳이 우메다였다.
뭐...난바에서 우메다까지 멀지는 않았지만 도보로 가는 거리는 아니므로.
나름 JR이 익숙했었는데 이 곳의 시영 전철들의 복잡함이 또 새롭다.





다음 목적지는 이 곳.
햅파이브 관람차. 역시 주유패스로 입장료 500엔이 공짜~!



관람차는 햅파이브(쇼핑몰)의 7층이므로 입구에 들어가면 처음으로 날 반겨주던 놈.



자~자~ 올라간다.
여기서 데포잔 관람차랑 혼동되는 부분이 있었다.
입구에서 데포잔 관람차에 있는 밑까지 투명하게 비춰지는 칸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여기는 없다고...
뭐..만일 있었어도 큰일날 뻔했다.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알고는 있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친구 녀석이 사진 찍는다고 왔다갔다 하면서 흔들릴때마다 아래를 보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다른 곳은 가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유사하리라.
도심지는 우리랑 비슷해서 큰 감흥이 없는데 야경은 역시 도심지가 최고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야경을 본다. 이따 더 센 놈을 보겠지만.
친구 녀석은 이제야 외국에 온거 같다고 하는데...글쎄..ㅋㅋㅋ







드디어 우메다 공중정원.
이 곳에 오기까지 사연이 많다.
이 곳까지 질러오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도에서 본대로 쭈~욱 돌아서 왔다.
JR 창고 혹은 공장으로 보이는 지대를 질러오는 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걸었다.
내 어깨. ;; 잠깐잠깐 친구의 어두워져가는 얼굴을 본다.
미안...내 여행은 이런거였어 ;; 나 알잖아...왜 그래..아마추어처럼..이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외국까지 와서 맞으면 창피하니까..
이제 우메다빌딩이 보인다. 저 위까지 올라갈 생각을 하니 기분 좋다.
더불어 주유패스로 인한 입장료 700엔 무료는 더더욱.



사진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위로.
여기에 오기까지 또 어려움이 있었다.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는 찾았지만 모두 시간으로 인한 통행금지가 붙어있어서
조금 난감해하고 있던터에 이 곳에서 일하고 계신듯한 할머님께 물어봤는데 친절하게도 이 곳까지 안내해주셨다.
같이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지만 시간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고맙다는 말만 여러번 하고 헤어졌다.





도쿄도청의 야경부터 몇몇 야경들도 모두 좋다 했었는데
이 곳은 그 곳들 보다 좋았다. 우선 시원하게 펼쳐진 야경과 앞이 통유리 같은 걸로 막혀있지 않아서
탁 트인 기분이 더욱 좋았던곳.
오사카를 또 오게 된다면 이 곳도 반드시 포함시키리라.
어깨에서 한 짐(?) 하던 삼각대가 제 몫을 할 때였다.
야경을 담기 위해 나처럼 한짐에 삼각대까지 챙겨온 사람들도 많았다.
야경 몇 컷 담고서 천천히 둘러봤다.
원래 렌즈를 바꿔서 광각으로 담았어야 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여행은 체력도 중요하다 >_<







원으로 되어 있는 공중정원.
어디에 서서 야경을 보더라도 아쉬움 없을 정도로 트여있는 시야의 야경이 좋다.





캐논의 이상한 핀(?)이 아니다.
친구 카메라로 몇 컷 담고서 친구의 보호된 초상권 사진 하나 업데이트 할 생각으로 담아본 샷.



좀 촌스러운거 같지만 이 번 여행 직전에 장만한 신발.
내게는 조금 비싼 느낌의 신발. 뭐...술 두세번 안먹으면 되는 것을..술 좋아하는 남자가 그렇다 ;;
주인 잘못 만나서 타지까지 와서 0.1톤을 지고 다니려니..
그래도 이 신발 덕분에 꽤 편했던 여행.



이 곳에서 결혼식도 치룰 수 있다.
지금까지 이 곳에서 결혼 커플들의 명판.


Posted by 늘한걸음늦게...